안구 구조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안구 건조증은 원인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눈물 생성이 부족한 경우와
눈물이 과다 건조되어 생기는 경우, 마지막으로 눈 주위 기관의 염증이 전신질환과 동반되는 경우이다.
눈에 자극적인 휘발성 물질이 많은 곳에서 작업하거나, 휴대폰 화면 같은 작은 물체나 글씨를 많이 보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쳐다보거나, 에어컨이나 온풍기를 오랫동안 가동하거나, 또는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 경우 등에 의해 눈물의 분비량의 감소나 눈물의 증발이 많아져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
과도한 음주나 매운 음식을 과도하게 먹을 경우, 지나친 성생활, 산후에 젖 말리는 약을 과도하게 사용한 후,
하혈(下血)이 심할 경우, 수술 등으로 빈혈이 발생한 경우도 안구건조증이 자주 나타난다.
정상적으로도 나이가 들면 눈물의 분비량이 감소되는데 주로 여자에게 심하고 특히 폐경기 여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안구 건조증을 조증(燥症)으로 본다. 조증이란,
피부가 깔깔하고 마르며 뻣뻣하고 쭈글쭈글하며 터져서 가려운 것을 모두 말한다.
이런 조증은 건조한 기후나 환경에서 오기도 하고 체내 진액이 부족해져도 온다.
또한 체질적으로 음액이 부족한 경우에도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조증의 치료방법에 있어서 양혈(養血)을 대원칙으로 삼는다.
양혈이란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혈액ㆍ진액 등을 보충하는 방법이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침ㆍ뜸ㆍ부항ㆍ한약이 있다. 침치료는 눈 주위 혈을 이용하여,
눈 주위 기혈순환을 개선하여 안구 건조증의 증상을 완화시킨다.
그리고 눈과 관련된 경락을 이용해서 근원적인 몸의 불균형을 조절한다.
초기에는 치료가 수월한 편이나, 만성적인 경우에는 치료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완치에 어려움이 있으니 증상이 발견되면 속히 치료를 받는게 현명하다.
증상이 완화된 이후에는 재발 혹은 악화 방지를 위한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예방방법으로는 장기간에 걸친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게임이나 독서도 무리하게 하지 말고 중간중간 적절히 휴식을 취한다.
평소에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적절한 환기와 가습기 사용으로 건조한 환경으로의 노출을 최대한 예방해야 한다.
그리고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음료는 줄이고, 결명자차ㆍ국화차ㆍ구기자차 등을 즐겨 마시면 좋다.
또한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ㆍ시금치ㆍ버터ㆍ간ㆍ고구마ㆍ토마토ㆍ해산물 등과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ㆍ감귤ㆍ양배추ㆍ피망ㆍ양파 등의 섭취를 늘리면 눈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한방에는 예전부터 눈을 위한 양생법이 있었다. 방법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양쪽 손바닥을 수십 번 비벼서
손바닥에서 열이 날 정도가 되면, 양쪽 손바닥으로 눈 주위를 감싸듯이 마시지 해준다.
이 방법은 안구건조증의 증상 개선 뿐만 아니라 시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IT산업의 발달로 정보량이 많아지면서 우리 몸에서 과부하가 걸리는 대표적인 곳이 눈이다. 하지만 눈의 가치는 새삼 말할 필요없이 중요하다. 눈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리는 초기 증상인 안구건조증에 대해 잘 알고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