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기 Flu" 영화
몇 년전 "감기 Flu"라는 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우선 제목이 잘못되었습니다. 한글로는 감기라고 하고, 영어로는 독감을 뜻하는 Flu(influenza의 약자)라고 표기했으니까요.
2. 독감
독감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생기는 병이다. 이름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임상 양상은 감기와 사뭇 다르다. 심지어 사람이 죽기까지 합니다.
독감의 증상은 심한 전신 증상, 즉 발열(38도 이상), 오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전신피로감 등이 급속히 나타나며 기침, 인후통, 콧물 등도 계속됩니다.
임상적으로 증상이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나 의욕저하가 장기간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독감후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보통의 감기에서는 상기도 증상이 전신 증상에 선행하지만, 독감에서는 전신증상에 이어서 상기도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또한 보통 감기는 산발성으로 발생하는 데 비해, 독감은 유행성이 있습니다. 주로 12월부터 4월까지 입니다.
독감 신속진단키트
3. 독감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항원 신속진단키트로 확정합니다. 방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비점막이나 인두 점막을 딱은 액을 효소면역측정법에 의해 15-25분 정도 소요됩니다.
4. 그럼 독감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제를 투여합니다.
대표적으로 타미플루, 리렌자 등이 있습니다.
5. 한방에서도 독감을 치료하였나요?
상한론이라는 책은 장중경이라는 분이 쓰신 책으로, 독감의 증상들을 치료한 책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독감을 상한병이라고 불렀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나온 자료에는 상한병(독감)에 대표적인 처방인 마황탕이 타미플루와 유사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마황탕이 타미플루와 유사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논문
6. 하지만 현실은 제도 진료하면서 독감이 의심되면 상급병원으로 전원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면역 기능이 떨어져서 생긴 독감후 증후군에 있어서는 면역 기능을 높이는 한방 치료를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